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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빵공장은 나의 꿈
세상살이 |
2008/02/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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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정 연휴는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리면서 그저 술빵공장 생각에 여념이 없습니다.
웹사이트운영과 도메인 생각에 빠져 있어도 모자랄 판에,
때아닌 술빵생각이라니..
내가 술빵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벌써 4년째 접어듭니다.
어린 시절 먹던 맛난 술빵을 잊고 살아온 지 어언 30여년..
길거리에서 팔리는 술빵이라고 지칭하는 옥수수술빵을 술빵이라고 부르는 우리 딸들을 보면서
나만이라도 제대로 된 술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에 빠져 살아오고 있지요.
2003년부터 시간이 생길 때마다 밀가루반죽을 만들어서 쪄 보았지요..
아마도 우리 엄마가 살아 계신다면, 배꼽을 잡고 웃으셨을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아직 생전에 계신 장모님의 노하우를 대충 말로 듣고서
제대로 된 레시피를 세팅하기에 이르렀고,
언젠가는 이 맛있는 술빵을 우리나라 국민들의 추억을 담아 낼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4년이 넘게 지나가고 있어요.
온라인으로 돈을 벌어 먹고 살다보니,
몸뚱아리를 잘 움직이지 않으니 건강에도 지장이 생기는 터라
가능하면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일거리를 찾으려고 술빵공장을 염두에 둔 것인데
생각해보니, 이 술빵공장이 내가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일인 것 같은 책임감까지 생기더군요.
사라지는 우리의 전통 먹을거리의 맥을 잊는 사람이 될수 있는 것이죠? ^^
사실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먹을거리중에서,
먹고 싶을 때, 바로 먹을수 있는 음식보다는
먹으려면 꼭 기다려야 하는 음식이 몸에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겠지요?
발효음식중의 하나인 술빵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그 누구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각 가정에서 엄마가 하던 방식을 이어받아 쪄내는 술빵은 많겠지만 말이죠..
이 술빵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더군요.
언젠가 어느 포구에 술빵가게가 소개된 적이 있어서 그 곳까지 찾아 가보았지만,
전통 술빵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확인하고 돌아 온 적도 있어요.
언제쯤이나 술빵공장을 시작할런지 알수 없지만,
꼭 시작해서 나이드신 분들에겐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제공하고,
젊은 이들에게는 잊혀졌던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술빵을 맛뵈고 싶으며,
아이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릴때 맛있게 드셨던 그 전통 술빵의 향기에 익숙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2008년엔 이 꿈이 이루어 질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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